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서울의 한 법원 경매법정에서 박씨는 오피스텔 한 채를 낙찰받고 매각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낙찰받은 그는 대항력과 배당요구를 검토하며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다음 물건의 개찰 시간이 다가오자 그의 마음은 또 다른 오피스텔로 기울었다.
예상보다 적은 입찰자가 있어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 낙찰은 첫 번째보다 훨씬 가치 있는 거래로 보였다.
마음속 계산기를 두드리며 그는 출입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첫 물건을 낙찰받자마자 벌써 다음 것을 바라는 그의 마음은 '득롱망촉'의 전형이었다.
득롱망촉 得隴望蜀
| 독음 | 얻을 득·땅이름 롱·바랄 망·나라이름 촉 |
|---|---|
| 축자 | 농 땅을 얻고 나니 촉 땅을 바란다 |
| 뜻 | 하나를 이루면 그다음 것까지 바라는 끝없는 욕심을 뜻한다. |
거래 — 김씨는 아파트 매매 계약을 앞두고 등기부등본을 펼쳤다. 근저당이 빠져 있어 마음이 놓였지만, 실거래가를 비교하느라 고민이 깊었다.
생활 — 이씨는 이사 준비로 바쁜 한 주를 보냈다. 새로운 동네의 풍경이 마음에 들었지만, 더 큰 집을 꿈꾸는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다. 득롱망촉이 따로 없었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