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구내식당에서 얻어먹은 밥

지난주에 법원을 자주 드나들었더니 누군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법원에 나와 일하는 대출상담사였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사더니 커피까지 손에 쥐여 주었다.

자리에 앉아 이번에 바뀐 대출 규제를 설명해 주는데, 내가 기대하던 것과는 딴판이었다.

생각했던 만큼 한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자금 계획을 다시 짜는 데는 그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밥값보다 그 삼십 분이 훨씬 비싼 것이었다.

이번에 낙찰을 받으면 먼저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초보은까지는 아니어도, 받은 것은 갚는 게 순서다.

이 장면의 성어

결초보은 結草報恩

독음맺을 결·풀 초·갚을 보·은혜 은
축자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
뜻죽어서까지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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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