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새벽에 울린 매각기일 알림음

새벽같이 울린 휴대전화의 알림음에 박씨는 잠에서 깼다.

반쯤 감긴 눈으로 화면을 보니, 기다리던 매각기일 변경 알림이었다.

최근 지방 경매시장에서 낙찰이 되지 않아 몇 번의 유찰이 있었던 물건이었다.

처음엔 감정가에 가까운 금액에 입찰했지만, 이후 계속된 시세 하락으로 입찰가를 낮출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번 입찰 실패가 오히려 행운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이제는 유리한 위치에서 이 물건을 다시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장면의 성어

전화위복 轉禍爲福

독음구를 전·재앙 화·할 위·복 복
축자화가 바뀌어 복이 된다
뜻나쁜 일이 계기가 되어 도리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뜻.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매각기일 변경·연기 — 경매 상식에서 보기매각기일 — 경매 상식에서 보기감정가 — 경매 상식에서 보기

다른 이야기

칠만 원 차이 · 막상막하매각결정기일 하루 전의 문건 · 호사다마재매각 공고가 붙은 다음 날 · 구사일생스터디 모임의 열두 장짜리 화면 · 거두절미맨 앞줄과 맨 뒷줄 · 골육상쟁봉투를 뜯는 손 · 공명정대책 세 권과 포기한 아파트 · 식자우환빈자리에 남은 서류 한 장 · 추풍낙엽점유자와 남겨진 짐의 조각들 · 인과응보가벼운 봉투의 무게 · 쾌도난마투명한 창 너머의 예견 · 타산지석책상 위의 두 장의 서류 · 일도양단네 글자 이야기 전체 보기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