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변색된 청사진 위의 회의록

구청 회의실의 공기는 회의록의 페이지 넘김 소리와 함께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몇몇 조합원들은 옛 개발 사례를 들며 그때와 같은 조건을 고집했다.

'이때까지 성공했던 방식이니 틀림없다'는 확신에 찬 목소리가 방 안을 메웠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주변 환경은 이미 크게 달라져 있었다.

대다수의 젊은 조합원들은 그 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방향을 요구했으나, 고집스러운 목소리에 쉽게 묻혀갔다.

결국, 그들은 이미 변화한 물살 위에서 각주구검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 장면의 성어

각주구검 刻舟求劍

독음새길 각·배 주·구할 구·칼 검
축자움직이는 배에 표시를 새겨 물에 빠뜨린 칼을 찾는다
상황이 이미 변했는데 옛 기준에 매달려 헛수고하는 것.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조합원 자격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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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