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균열 사이로 새어 나온 목소리

재건축 조합 총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분담금 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날이 익숙해질 때쯤, 누군가의 목소리가 균열 사이로 새어 나왔다.

'이대로 가면 우리 모두 손해라니까요.' 회의실 벽에는 지난 회의록과 함께 세로로 길게 늘어선 날카로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몇몇 조합원들은 서류를 내려놓고 곁눈질로 서로를 살폈다.

결국 분담금을 둘러싼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짙은 불안감이 회의장을 덮었다.

모든 것이 다사다난했던 그날, 회의는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 장면의 성어

다사다난 多事多難

독음많을 다·일 사·많을 다·어려울 난
축자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
뜻여러 일과 탈이 겹쳐 순탄치 않음.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분담금 계산 — 경매 상식에서 보기조합원 자격 — 경매 상식에서 보기재개발과 재건축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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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