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재개발 조합 총회가 끝나갈 무렵, 한씨가 손을 들었다.
조합장이 앉아 있는 대리석 탁자 앞에서 그는 분담금 사용 내역에 관해 질문했다.
공사비와 관리비가 부풀려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합장은 뜬금없이 향후 조경 계획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중앙에 대형 분수대를 세우고, 산책로를 조성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한씨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른 조합원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는 속으로 '이것이야말로 동문서답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동문서답 東問西答
| 독음 | 동녘 동·물을 문·서녘 서·대답 답 |
|---|---|
| 축자 | 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답한다 |
| 뜻 | 묻는 말과 전혀 상관없는 대답. |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