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김씨는 드디어 낙찰 통지서를 손에 쥐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고, 감정가의 80%에 맞춰 쓴 금액이 주효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씨는 잔금 마련을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대출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는 일도 쉽지 않았다.
전입세대열람을 통해 세입자의 대항력까지 확인했지만, 명도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손에 든 봉투에서는 점점 묵직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이미 시작한 길에서 돌아갈 수 없는 기호지세를 절감하며, 김씨는 결국 마지막 남은 방법을 찾기로 했다.
기호지세 騎虎之勢
| 독음 | 말탈 기·범 호·갈 지·형세 세 |
|---|---|
| 축자 |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 |
| 뜻 | 이미 시작한 일이라 중도에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이라는 뜻. |
거래 — 정씨는 상가 매매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잔금일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급해졌지만, 하자 발견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하나하나 확인했다.
생활 — 이씨는 새집 이사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다. 아이 방을 꾸미는 일부터 거실 가구 배치까지,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현실로 옮겨가는 과정이었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