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세 개의 열쇠를 찾는 사람들

김씨는 경매법정에서 매각기일을 기다리며 노트북 화면을 응시했다.

이번엔 꼭 낙찰받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물건을 동시에 분석했다.

감정가와 최저가, 전입세대열람까지 꼼꼼히 챙겼다.

어느 것이 유찰될지 몰라 입찰 전략도 세 가지나 준비했다.

주변에선 김씨의 철저함을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계획을 따를 뿐이었다.

경매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했다.

결국, 김씨는 '교토삼굴'의 지혜를 그대로 실행에 옮긴 셈이었다.

이 장면의 성어

교토삼굴 狡兔三窟

독음교활할 교·토끼 토·석 삼·굴 굴
축자영리한 토끼는 굴을 셋 파 둔다
위기에 대비해 빠져나갈 길을 여럿 마련해 둔다는 뜻.

다른 무대의 쓰임

거래 — 이씨는 아파트 매매를 앞두고 등기부등본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근저당이 없는 깨끗한 물건을 찾기 위해, 거실에서 도서관까지 걸리는 시간과 주변 시세까지 꼼꼼히 따졌다. 결국 이씨는 신중한 선택으로 안정적인 매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생활 — 박씨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두 개의 우산을 챙겼다. 하나는 사무실에, 다른 하나는 차 트렁크에 두어 갑작스런 비에 대비했다. 그의 동료들은 그런 박씨의 철저함을 부러워했다.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전입세대열람 — 경매상식에서 보기매각기일 — 경매상식에서 보기감정가 — 경매상식에서 보기

다른 이야기

구내식당에서 얻어먹은 밥 · 결초보은복도 구석의 열 몇 사람 · 청출어람주차 자리를 찾다가 · 동분서주농림지역이라는 두 글자 · 경거망동25.7이라는 숫자 · 주마간산물건번호 한 칸 · 천려일실구내식당 옆자리 · 등하불명임장길에서 만난 낯선 얼굴들 · 고육지책거울에 비친 경쟁의 얼굴들 · 우승열패새벽에 울린 매각기일 알림음 · 전화위복낙찰표에 없는 이름의 무게 · 수수방관높아진 감정평가서의 무게 · 경전하사네 글자 이야기 전체 보기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