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이른 아침, 박씨는 은행의 대출 상담 창구에 앉아 있었다.
창구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씨는 주변의 다른 입찰자들을 흘낏거렸다.
각자의 계산기로 두드리는 숫자가 그의 귀에 속삭이는 것 같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물건을 노리는 경쟁자였다.
박씨는 손에 쥔 권리분석서를 다시 한번 펼쳐 보았다.
이 경매에서 이길 수 있는 열쇠는 자신과 상대의 형편을 아는 것뿐이었다.
그때 직원이 돌아왔고, 박씨는 대출 가능 금액을 들으며 마음속의 마지막 숫자를 결정했다.
경매장에 나서기 전, 그는 이미 지피지기 방침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었다.
지피지기 知彼知己
| 독음 | 알 지·저 피·알 지·몸 기 |
|---|---|
| 축자 | 상대를 알고 나를 안다 |
| 뜻 | 상대와 자신의 형편을 함께 아는 것. |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