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빈집을 채우는 날

한씨는 입주 첫날 아침, 빈집에 들어섰다.

낙찰을 받기까지 몇 번의 유찰을 겪으며 다짐했던 순간이었지만, 막상 집 안에 서니 온갖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임장을 다니며 비 오는 날에도 발길을 멈추지 않았던 기억, 매번 새로운 서류를 요구하는 은행 창구에서의 긴 대기 시간, 예기치 않게 불거진 명도 문제까지.

그 모든 것이 이 순간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한씨는 조용히 다짐했다 — 이 집을 가족과 함께 천신만고 끝에 새롭게 채워가기로.

이 장면의 성어

천신만고 千辛萬苦

독음일천 천·매울 신·일만 만·쓸 고
축자천 가지 매움과 만 가지 씀
온갖 고생을 다 겪는 것.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임장 — 경매상식에서 보기유찰 — 경매상식에서 보기명도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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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