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한씨는 북적이는 경매법정에 들어섰다.
이번에 도전할 물건은 두 번 유찰되어 최저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와 있었다.
권리분석은 컨설팅 업체를 자처하는 브로커에게 맡겼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은 없으니 안심하라는 자신만만한 설명에, 한씨는 수수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입찰표를 쓰면서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들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개찰이 끝나고 한씨는 낙찰자로 호명되었다.
기쁨은 잔금을 준비하며 전입세대열람을 떼어 본 날 끝났다 — 브로커가 없다던 선순위 임차인이 그 집에 그대로 살고 있었다.
그럴듯한 말로 세상을 홀리는 혹세무민의 덫은, 낙찰 다음 날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혹세무민 惑世誣民
| 독음 | 미혹할 혹·인간 세·속일 무·백성 민 |
|---|---|
| 축자 |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속인다 |
| 뜻 | 그럴듯한 말로 세상을 홀려 사람들을 속인다는 뜻. |
거래 — 김씨는 새로운 유망 주식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주변에서 다들 투자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최근의 혹세무민 사례들을 떠올리며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생활 — 이씨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럴듯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이씨는 예전에 혹세무민의 경험이 있었기에 쉽게 믿지 않았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