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낡은 벽에서 시작된 이야기

한씨는 경기도 외곽의 오래된 건물을 낙찰받았다.

감정가 이하로 두 번 유찰된 탓에 적당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니 천장은 내려앉고 벽은 습기에 젖어 있었다.

인도명령을 통해 남아있던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곧바로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

뼈대를 남기고 모든 것을 바꿔야 했다.

한씨는 낡은 외관과 내부 구조를 대폭 수정하여 현대적인 감각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 그곳은 더 이상 보잘것없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환골탈태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의 성어

환골탈태 換骨奪胎

독음바꿀 환·뼈 골·빼앗을 탈·아이밸 태
축자뼈를 바꾸고 태를 벗는다
뜻몰라볼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

다른 무대의 쓰임

거래 — 김씨는 부동산 거래 사기를 당한 후로는 더욱 신중하게 계약서의 조항을 검토했다. 이번에도 작은 글씨로 적힌 부분에서 함정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돌렸다.

생활 — 박씨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그곳은 그 사이에 너무나 변화해서, 기억 속의 거리나 풍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인도명령 — 경매 상식에서 보기감정가 — 경매 상식에서 보기유찰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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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