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입찰 당일 아침, 김씨는 경매법정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다.
평소 즐기던 라떼를 앞에 두고 그는 휴대전화 화면을 쳐다보며 조급함을 숨기지 못했다.
오늘 매각기일인 아파트는 몇 달 전부터 눈여겨본 것이었지만, 권리분석을 미뤄둔 탓에 초조함이 가득했다.
입찰서류와 함께 건네받은 등기부등본과 전입세대열람서류, 그리고 대항력 체크리스트를 반복해서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개찰이 시작될 무렵, 김씨는 자신이 준비한 것이 부족하다는 서늘한 깨달음과 마주했다.
결국 그는 임갈굴정의 상황에 놓인 자신을 자책하며 그 자리를 떴다.
임갈굴정 臨渴掘井
| 독음 | 임할 임·목마를 갈·팔 굴·우물 정 |
|---|---|
| 축자 | 목이 말라서야 우물을 판다 |
| 뜻 | 미리 준비하지 않고 일이 닥쳐서야 허둥지둥 서두른다는 뜻. |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