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김씨는 경기도 외곽의 한 빌라를 낙찰받았다.
감정가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었지만, 명도 문제가 마음에 걸렸다.
전입세대열람에서 아직 이전 소유자가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매각기일 후 매각허가가 떨어졌지만, 연락을 시도할 때마다 허공에 메아리칠 뿐이었다.
법원 집행관과 상의한 끝에 강제집행 절차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이어지던 그때, 이웃 주민이 불안한 소식을 전했다.
상황은 누란지위와도 같았다.
누란지위 累卵之危
| 독음 | 쌓을 누·알 란·갈 지·위태할 위 |
|---|---|
| 축자 | 쌓아 올린 알처럼 위태롭다 |
| 뜻 |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질 만큼 아슬아슬한 형세라는 뜻. |
거래 — 한씨는 집값이 급등하기 전 서둘러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하니 비슷한 매물이 이미 한 달 전보다 10% 올랐다.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며 계약금을 건네는 순간, 그는 재빠른 결정이 옳았음을 느꼈다.
생활 — 박씨는 이사 후 새 집에서 첫 번째 아침을 맞이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설렘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는 여전히 누란지위 같은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