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은행 창구의 긴 그림자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은행 창구에 드리우고 있었다.

박씨는 잔금을 치르기 위해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며, 창구 너머 업무에 집중한 직원들의 모습이 어딘가 분주해 보였다.

마침내 불려간 창구에서 서류를 내밀며 대출 금액을 확인할 때, 자신의 이름이 붙은 집이 생긴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얼마나 많은 계산서와 서류를 작성했는지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드디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은행을 나서는 순간 따스한 바람이 그의 볼을 스쳤다.

기다림과 준비 끝에 도달한 이 순간은 감개무량 그 자체였다.

이 장면의 성어

감개무량 感慨無量

독음느낄 감·슬퍼할 개·없을 무·헤아릴 량
축자느껴 북받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마음에 사무치는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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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