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거래
구씨는 오 년 전 산 첫 아파트를 팔아 세금을 내고도 일억 가까이 남겼다.
잔금이 들어온 날 구씨는 동창 단체 대화방에 계좌 화면을 올렸다.
다음 모임에서 구씨는 술잔을 돌리며 자기는 동네 보는 눈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 오 년 사이 금리가 내리며 그 도시 아파트값이 거의 다 함께 올랐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구씨는 대출을 더 받아 다른 지역 아파트 두 채를 계약하겠다고 했다.
모임이 끝날 무렵 한 친구가 그 지역 지난달 실거래 목록을 조용히 휴대전화로 보여 주었지만, 구씨는 화면을 밀어냈다.
택시를 잡으며 다음 달에는 세 채째라고 외치는 구씨의 목소리가 기고만장해 골목을 울렸다.
기고만장 氣高萬丈
| 독음 | 기운 기·높을 고·일만 만·어른 장 |
|---|---|
| 축자 | 기세가 만 길이나 높다 |
| 뜻 | 일이 뜻대로 되어 우쭐하며 뽐내는 기세가 대단하다. |
경매·공매 — 첫 낙찰에 기고만장해진 그는 다음 기일에 시세보다 높은 값을 써냈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