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해밀동 소유권의 손님들

해밀동 아파트의 매각기일이 다가오면서 경매법정은 인파로 붐볐다.

박씨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입찰함 앞에 자리 잡았다.

그의 옆에 서 있던 김씨는 아파트 주변의 공공 개발 소문을 은근히 떠벌리며, 이번에는 자신이 낙찰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개찰이 시작되고, 입찰함이 열리자 김씨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신, 경쟁자들이 서로의 호가에 주눅 들어 예정보다 낮은 금액을 써낸 덕분에 박씨가 낙찰받았다.

김씨의 허세가 결국 허장성세에 불과했음을 깨달은 박씨는 미소를 지으며 법정을 나섰다.

이 장면의 성어

허장성세 虛張聲勢

독음빌 허·베풀 장·소리 성·형세 세
축자헛되이 소리와 기세만 벌인다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와 허세로 기세만 부린다는 뜻.

이 이야기에 나온 말

매각기일 — 경매상식에서 보기호가와 시세 — 경매상식에서 보기입찰 절차 — 경매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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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