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안건은 만장일치, 총회는 박수로 끝났다.
그러나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 안의 속내는 제각각이었다.
상가 조합원은 분담금 산정에서 상가 지분이 어떻게 계산될지를 셈했고, 삼십 년을 산 원주민 노부부는 이주 기간 이 년을 어디서 보낼지를 걱정했다.
전세를 끼고 들어온 조합원의 관심사는 오직 착공과 입주 시점이었고, 조합장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배에 탔다는 말과 같은 꿈을 꾼다는 말은 다르다.
조합의 동상이몽은 대개 관리처분 인가가 나고 분담금 고지서가 도착할 때 수면 위로 올라온다.
동상이몽 同床異夢
| 독음 | 한가지 동·평상 상·다를 이·꿈 몽 |
|---|---|
| 축자 | 같은 침상에서 다른 꿈을 꾼다 |
| 뜻 | 겉으로는 같이 움직이면서 속으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는 뜻. |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