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경매·공매
비 내리는 법원 경매법정 앞, 사람들은 우산을 받쳐 들고 표정 없이 줄을 섰다.
안으로 들어서자, 방 안은 생소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최저가에서 획기적으로 높은 가격을 쓸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접근할지를 두고 모두가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렸다.
박씨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감정가를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주변 사람들은 속삭이며 서로의 의중을 탐색했고, 감정가보다 낮은 입찰로 낙찰될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개찰 시간이 다가오자, 이리저리 흔들리던 사람들은 결국 우왕좌왕하며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우왕좌왕 右往左往
| 독음 | 오른 우·갈 왕·왼 좌·갈 왕 |
|---|---|
| 축자 |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한다 |
| 뜻 | 방향을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맨다는 뜻. |
거래 — 박씨는 매물의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 번 꼼꼼히 들여다보았다. 매물의 실거래가는 이미 올라버렸고, 호가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생활 — 김씨는 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커피 잔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러나 버스가 덜컹거리며 흔들릴 때마다 커피가 이리저리 쏟아졌다.
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