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이야기 · 재개발·재건축

종전자산 평가 통지서

관리처분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종전자산 평가 통지서가 일제히 도착했다.

칠십 대 염씨는 봉투를 뜯자마자 돋보기를 고쳐 쓰고 숫자를 다시 읽었다.

대지 면적이 비슷한 옆집보다 자기 집 평가액이 이천만 원이나 낮게 적혀 있었다.

염씨는 통지서를 쥐고 곧장 조합 사무실로 걸어갔다.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염씨는 평가사를 데려오라며 책상을 내리쳤고, 직원들이 의자를 권해도 앉지 않았다.

직원이 옆집은 도로에 접해 있고 염씨 집은 골목 안쪽이라는 평가서의 한 줄을 보여 주자 염씨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날 오후 조합 사무실 앞을 지나던 주민들은 노발대발하는 염씨의 고함을 담장 밖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장면의 성어

노발대발 怒發大發

독음성낼 노·필 발·큰 대·필 발
축자노여움이 크게 터진다
뜻몹시 크게 성을 내는 것.

다른 무대의 쓰임

생활 — 관리사무소가 주차 규정을 바꾸며 이틀 전에야 공지하자 입주민들은 노발대발했다.

이 이야기에 나온 말

종전자산 감정평가 — 경매 상식에서 보기관리처분계획 — 경매 상식에서 보기조합원 자격 — 경매 상식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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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독음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참조했습니다 (CC BY-SA 2.0 KR). 뜻풀이와 이야기는 경매레이더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공입니다.